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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암에서 엔페라 전도 있었고 바빴던 오메가.
그 사이사이 붕붕이 작업도 하나씩 착착 진행되고 있다.
공업사로 들어갔던 차대가 전패널 작업, 차대 교정과 전도가 마무리되어 돌아왔고 슬슬 엔진을 올리고 라인을 잡고,.
그 사이에 형들과 한 잔하다 정신을 잃기도 하고 =ㅅ=;
여튼 이러다보니-
차대가 말썽이다 =_=;
전도를 하는 김에 공업사에서 어지간히 보강도 좀 하는게 일반적인데 공업사에서 그랬단다.
"어디 붙일데가 있어야 작업을 하죠"
=_=
여기 잘 하는 곳인데..;
그런데서 작업을 포기했다.
쌩쌩 청년이 순식간에 골병들어 허리 꼬부라진 할아버지가 했던 차대가 안녕~ 한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지 싶다.
- 언더코팅 -
- 주차 환경 -
언더코팅은 차대 하부 코팅을 통해 부식 요소의 침입을 막는 목적으로 시공한다.
시공되는 용제의 두께도 꽤 되는 편이고 생김새나 시공과정 등을 봐도 오.. 이거면 믿을만 하겠는데? 싶은 느낌을 준다만,.
그런 차단막을 설치한다는게 거꾸로 생각해보면,
내부의 부식요인이 빠져나갈 공간을 막는다
는 얘기도 된다.
질량 보존의 법칙이 그러하듯, 부식 요인이 존재한다면 그 총량은 변치않고 언더코팅으로 빠져나갈 경로가 막혀 있다면 어디 하나 약하고 빈 곳을 집중 공략한다. 그 결과
요렇게
그리고 또 요렇게
언더코팅은 완전 신차 상태에서 하체 부착물들을 모두 탈착하고 제대로 하는게 아닌 이상 하지 않는게 맞다.
중고차라면 뭐 진짜 할 이유가 없는거고.
주차 환경 요인에서는 역시 차는 노상에 두는 것이 아니다.
인천 본가에 살 때는 차를 지하주차장 통풍 잘 되는 곳에 잘 숨겨두었다가 야탑으로 이사가면서 차를 집 앞에 그냥 세워두었다.
그러면서 시작된 노상 방치의 2년.
물론 차를 운행도 했으니 방치는 아니지만 안맞던 직사광선, 눈, 비 그리고 각종 오염물질까지-
그 2년의 기간동안 피해야 할 것은 다 맞고 언더코팅은 되어 있어서 방출은 안되고 이러면서 차대는 확 늙은 듯 하다.
그 결과가 "어디 붙일 데가 있어야 작업을 하죠" =_=
공업사에서 포기한 작업은?
캠프에서-
이 차를 만든게 손형이고 때마침 또 캠프에서 알바하던 중이라 구시렁 구시렁하면서 툴툴대도 그냥 적당히 덜어낼거 내고 그러지를 못했다.
이 형,. 차대 복구를 해놨더라... =ㅅ=;;
만나기만 하면 뭐라뭐라해도 앤간히도 속 썩이는 동생이 썩차를 버리지 못해 이러고 있으니 안해도 되는데, 해 줄 이유도 업는데 차대를 이렇게 살리고 보강을 해주었다.
앞에서 뒤로 기본바 하나 지나가고
부식 부위 싹 걷어내고 내부 메인 프레임부터 복원해 나와서 원래 차대 찝힌 부분, 앞-뒤로 이어준 보강재와 이어준다.
여기도 부식되어 아예 사라져 없던 부분인데 내부에서 복구해 나오며 살을 만들고 용접
마지막으로 종방향 메인 프레임과 보강재에 3대의 브레싱을 대 이어줌
처음엔 이럴 일이 아니었는데 전도보내어 부착물을 싹 까서 보니
우두두두둑
하고 부식 부위가 쏟아져 나와 이 상황에서 뭘 어쩔 수는 없고 하던 도색은 일단 고-! 한 뒤 캠프에서 손형이 이렇게 손을 댄 작업.
마무리를 하려다 못해 어쩌다 재생 및 보강까지 간 작업인데 철봉두르지 않은 생바디 차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강성이 나오지 싶다.
고마운 일이다. 작업 끝나면 풀코스 빡시게 돌려드려야지 =ㅅ=b
그리고 어느새 엔진이 올라갔다.
손형이 만들어 줬던 매니를 계속 쓰고 싶었고, 그래서 가접 및 자리잡기도 그것으로 했었는데,.
차에 올려보니 미미와 터빈이 닿았다 =_=;
주섬주섬 캠프에 있던 매니로 교체,.라 쓰고 견적 추가라 읽는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들린 캠프
터빈이 부착되었고 냉각수/오일라인, 배기라인 등이 정리되어 있었다.
형,. 인터쿨러가 왜 이리 커진거죠..?
전에 규태형이 얘기한 건 분명히 12단 쯤이었는데 왜 이게,.;;
배기 내경이 58파이로 좀 작아보이지만 출력을 위해 만드는 차가 아니므로 이걸 그냥 쓰던가 풀 63정도로만 올릴던가-
저기다 넣어도 될까,. 싶긴 한데 자리를 봐서는 딱인 오일쿨러 자리.
쿨러까지의 오일라인이 좀 길어지고 인터쿨러에 가려지기 때문에 냉각 효율이 떨어지지 싶은데 위치로는 최고지 싶다.
뭐,. 형들이 잘 정하겠지 =ㅅ=
(차주로서 무책임)
늦은 시간에도 분주한 캠프
오메가를 자기 집 삼은 고양이-
누나는 이름을 '오후'라고 지었다는데 물어봤다
"누나, 기가막힌 이름이 있는데 이거 어때요, 당직이"
그게 뭐냐라며 시원하게 스매싱을 한 대 맞았는데, 정리하고 퇴근하는 길에 사무실 창으로 밖을 보는 냥이에게 누나는 외쳤다
"당직아 집 잘 지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들 차 보는 동안 주섬주섬 범퍼 부착물들 달고-
타카 도배가 되어 있고 퍼티도 대강,. 공업사에서 꽤나 뭐라 했단다.
뭐,. 그럴만 함 =_=;
공업사는 진상차 들어와서 고생 많이 하셨지 싶다.
인터쿨러 흡기 출력단 파이핑 자리 잡는 중
규태형 지못미..;
여러 번 자리잡기 후 파이프 만들어 주고 실리콘 호스 고정을 위한 홈까지.
그리고 퇴근-
아마 캠프는 지금 쯤 파이핑이 완성되고 오일쿨러 때문에 열심히 고민 중이거나 첫 시동이 걸렸지 싶다.
슬슬 이제 남은 것은 작업 마무리와 매핑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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