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뷰론 스페셜 살리기 - 1

고라니와의 조우로 간만에 제대로 손보게 생긴 티뷰론, 붕붕이.

정말 다행히도 무탈한 수준의 파손을 입어 수리를 위해 부품을 구하는 마음도 경쾌하다.

다른 것은 별 일 아닌데 핵심은 :

과연 라디에이터를 구할 수 있겠는가-

순정부품이라고는 하지만 엘리 수출형은 '수출형'이라는 딱지로 인해 그냥 주문은 불가하다.

이 녀석의 품번을 아예 알고 있던가, 수출형 엘리의 차대번호를 알고  있던가.

아니면 이걸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업자를 알고 있던가-

문제는 이러한데 하나씩 부품을 구해보자.

1. 범퍼 - 5만원

사용하던 것은 순정범퍼 +  GT텍 립의 조합이었다.

아마도 2009년인가,. 부터 이 상태 그대로였던 것 같은데,. 툴스립과 더불어 티뷰론립의 교복같은 조합인데,일단 립이 완전 사망.

대략 검색신공을 돌려보고 주위 수소문을 해봐도 걸리는 건 툴스립이지 GT텍은 없었다.

그러다 이제는 내가 박물관 멤버가 된 수준의 이주를 보니 폐차로 인해 투카 이식 범퍼를 5만원에 내놨길래 목동으로 뛰어가서 겟-

어쩌다 진정 상암에 가서 간만에 민석이를 비롯해 참 오~~~래 묵은 이주 사람들을 만났다.

진짜 어제는,. 경로당을 넘어서 박물관 수준의 원로들이 다 모였음.

미리 얘기하고 온 것도 아니라는데 역시 사람만나는건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그 많은 화석들이(나를 포함해서) 미리 시간을 정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모이다니 -ㅅ-;

여튼_

구조의 단순함과 역시나 최대한 '순정'처럼 보인다는 이점으로 인해 이 조합으로 가고자 했으나 안구해지는 걸 어떻해.

폐차장 수소문을 해서 찾아보니 티뷰론 순정범퍼+레일을 7만원에 판다하고, 민석이를 통해 GT텍 립을 구할 수 있다는 것까지는 알았으나 그걸 구하면 역시 10만원 선 = 17만원.

아마도 민석이에게 있을 순정 범퍼를 산다 해도 3만원 선인데, 양주까지 다녀올 돈이면 이미 엘리 범퍼 보수하고 도색까지 하겠다.

그래서 역시나 투카 이식 범퍼.

2. 엘리 수출형 라디에이터 - 개당 8만원 = 16만원

문제의 핵심이었다.

그러다 어제 생각없이 갔던 상암에서 또 간만에 창훈이형을 만나 '클투에 그거 계속 올라오던데?' 하는 정보를 입수.

오늘 전화해보니 몇 개 있다더라

럭키

당연히 하나를 사....려 하다 이번 경험으로 인해 내가 아낀다 해도 뭔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붕붕이이기 때문에 여분으로.

붕붕이 다음은 엘리나 GTS2를 가져올 생각이기 때문에 역시나 여분으로. 두 개를 주문했다.

사진은 판매자의..

라디에이터 부자다..

업자인가..

3. 전조등, 지시등 - 95570 + 15950 + 15950 = 123000

가격이 좀 이상할 수 있지만 텐다운의 조정이 있으므로 나는 합산 가격을 123000원으로 들었음.

그렇게 입금했음.

현다이 순정부품 살 땐 모다?

텐다운.

야탑살 때엔 현다이 부품 구입의 양대산맥.

온라인 부품 판매의 쌍끌이 어선, 모란 현대부품대리점을 이용했으나 수원에 서식하는 지금은 뭐,.

그냥 텐다운.

이제는 진짜, 오래된 차가 맞나보다.

홈페이지에서는 조회조차 되지 않아 텐다운에 전화해서 조회했다.

이제 슬슬 부품사려면 모래바닥에서 바늘을 찾아야 하는가.

여튼, 있다고 해서 가볍게 주문.

역시 라디에이터 말고는 아무 것도 아니다.

4. 오메가 입고
음,. 결국 승원이형네서 못하고 오메가로 붕붕이를 옮긴다.

도대체 몇 번째 어부바 -ㅅ-

보강이 있음에 이나마 버텼다

입고 후 자세히 차 상태를 확인하고 형들과 이걸 어찌할까,. 고민 후 작업 방향을 정했다.

결국 우주로 간다 -_-;;

매니폴드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바꾼다- 면 깔끔히 한 마디 정리되는 것 같은데 ㅎㅎ

   인터쿨러 교체, 파이핑 전부 교체

   공업사에서 차대 교정하고 전패널 교체

   쿨러 위치 변경

   전패널 보강

까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었고 여기까지 써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터빈만 바꾸면 완전히 터보 판갈이네 -ㅅ-?

...해서 겸사겸사 2530으로 가기로......... ㅇ ㅏ ...

참으로 재미지게 잘 타고 다녔는데 아쉬웠던 딱 두 가지.

3800이나 되야 붙는 풀부스트, 5500 이상은 없엉~~ 하는 조루-

판 벌릴 때 한 방에 가자 -_-

하는 김에,. 이 공업사의 칠 특성 상 차량 전면부와 도색하지 않을 뒤가 심하게 차이날 것이므로 저...전도까지...;

ㅎ ㅏ ㅇ ㅏ ...

이렇게 이번 견적도 오디오에 이어, 시작은 미약하였으되 끝은 창대하다.

범퍼.

폐차하는 차가 있어 서울가 챙겨온 녀석인데 음,. 오버휀다 라인이 붙어있었다.

그대로 공업사에 보낼 수는 없으니 까자

까고

이렇게 깠다. 양쪽 다-

퍼티 싹 다 덜어내야 하나 싶었는데 형이 이정도면 된다고 해서 이 정도로 마무리-

근데 손형은 어제 오메가 다녀왔나,. 이렇게 해서 보내면 공업사에서 욕한다 그러네 =ㅅ=

이미 늦었, 모두 공업사 들어갔음.

하는 김에(하-_-아..) 전도까지 하기로 했으므로,. 공업사에서 차 나오는데만 2주는 걸리지 싶다..

어제 손형과 한 잔 하면서 손형은 이왕 전도할거면 ME! 를 외쳤는데 그럴까? 하다 음,.

지금 생각해보면 겉과 속의 색이 다른 건 좀 아닌 듯 해서 걍 EB로 가도록 한다.

ㅎ ㅏ ... 전도라니

ㅎ ㅏ ... 터빈 업이라니

ㅎ ㅏ ... 이런 견적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