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작년 텐프로 강릉-목포 때 지원차량을 위해 잠시 들렀던 강릉-
그곳에서 입양한지 두 달이나 되었나? 했던 뚱땡이의 앞범퍼를 해먹었다.
일행을 기다리기 위해 강릉터미널 앞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터미널 앞에 보면 구획 입구마다 봉을 세워둔 공간이 있다.
마침 자리가 있기에 거기에 후진으로 차를 잘 밀어넣고 좋다고 낄낄대던 중 하나 둘 씩 도착하는 일행들.
건너편 편의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를 빼는데 마침 양옆이 비어서 그대로 나가려는데, 출발하자 마자 들리는 '와지끈'
초가집 서까래가 무너져도 그런 소린 안나겠다 싶었는데 잘 마른 통나무 절단나는 소리.
뭔가 사고나고 부서지는데는 꽤나 익숙하기에 '뭐야' 하는 무덤덤한 반응 표정으로 차에서 둘은 차에서 내렸다.
후진으로 들어갔으니 핸들 타각을 풀어줬어야 했는데 그걸 그대로 둔게 화의 원인이리라..
별 일은 아니라 걍 타고 다녔는데 이번에 신호대기 중 앞 차가 뒤로 흘러내려와 아주 아작을 내주셨다.
조수석 안개등 부 파손 및 안개등커버 분실.
범퍼교체할 때 보니 후크 및 핀 고정부 등등 다 부러져 있더라는-
겸사겸사 앞범퍼를 교체한다
교환의 시작은 부품 주문부터-
처음엔 멋모르고 범퍼 외피,. 를 주문했는데, 역시 뭐든 겉만 봐서는 모른다고 이 녀석의 범퍼는 통짜가 아니었다.
외피 + 상단 그릴 + 상단그릴 프레임 + 하단 그릴 + 하단 그릴 프레임 + 좌/우 안개등 커버 + 좌/우 안개등 + 범퍼 하단부 + 범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 + 하단 립 좌/우 + 쉐보레 엠블럼 + 충격 흡수용 압축 스티로폼 상/하
겉에서 보기엔 그냥 '범퍼' 하나인데 부품 구성 따지면 12개.
...번호판은 쉐보레 주문품이 아니니 생략.. -_-
...이렇게 주문하면 순수 부품값만 거의 50에 육박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뚱땡이 녀석은 2011년 식.
캡티바가 처음 출시된 해의 초기 연식이다. 덕분에 수동으로 잡아올 수 있었지.
겸사겸사 이번 기회에 신형으로 바꿀 수도 잇지만 딱히 그런걸 따지는 성격이 아니니 그냥 2011년 식으로 싹 주문
위 사진은 19인치 휠을 장착한 2013년 식 정도로 보이는데(2012년 생산)
범퍼 하단부와 스키드 플레이트, 안개등 커버, 안개등 등이 2011년 식과 다르다.
2011년 식은 가운데만 있는데 이후 연식은 좌우로 수염을 드리운 모양.
나쁘지는 않은데, 역시 따지지 않는 관계로 아쉬움 따위 없음-
윈스톰 때부터 -아마 2007년이던가- 부터 기본 골격이 똑같은 캡티바는 거의 매 년식마다 앞 범퍼 하단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여기저기서 렉스턴의 뒤를 잇는 사골 엑기스의 결정체라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어떻게든 앞트임 뒷트임, 눈꼬리 성형 정도로 사골의 냄새를 지우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다만 여기저기 뜯어보면 윈스톰과 캡티바는 '기본 골격'이 같은거지 상당 부분 '다른 차'라고 보아도 된다.
엔진 자체가 변경됐고 여러 NVH 대책이 추가되었으며 하체 세팅도 다르다.
EPB 적용으로 센터 터널도 좀 바뀐 정도? 근데 이게 실내 공간 활용 면에서 보면 신의 한수.
집 차가 윈스톰이어 아주 대놓고 비교도 가능한데-
그냥 다르다
윈스톰과 캡티바는 같은 차가 아님.
일단 기본 차대가 같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사골을 우릴대로 우렸다는 부분은 동의하지만,.
차라는게 개인 취향이 워낙 강하게 작용하는터라 핸들링/주행질감/차대와 하체의 조화 이런 부분은 동급의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가 안되게 이 녀석이 맘에 든다.
신제품 안나오면 영혼이 분리될 때까지 터는게 우리네 나라의 특성이지만 신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법은 없고,
오래된 녀석이 오래 버티는 것은 그만큼 물건 자체가 잘 나왔다는 확실한 증거이니까.
실내 디자인, 옵션 등이야 볼트너트 하나하나 다 사라질 때까지 털릴 수 있지만 '차'를 판단하는 내 기준에서 이 정도 옵션/실내 구성이면 아쉬울게 없고 제일 큰 판단 기준이 차 본연의 주행성인 내게 캡티바는 최선의 선택이다.
탈착한 외피, 범퍼 하단, 압축 스티로폼
하단 그릴은 이미 탈착해서 새 범퍼로-
범퍼는 대부분 티뷰론이나 투카 범퍼만 오르내리며 놀다가 요즘 차 범퍼를 뜯어보게 되니 아주 기절할 뻔 했다.
티뷰론 범퍼는 그냥 딱 보이는 외피 탈착하면 끝나는데, 이건 '단품'이 아니라 하나씩 옮겨서 부착하려면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일 년을 수행하는 기분으로 차분히 접근해야 하더라.
거대한 워셔액 통
티뷰론은 저 위치에 캐니스터가 있는데 요즘 차는 저 위치에 거의 워셔액 통이 자리한다
하단 그릴 장착 중
대충 보이기도 하지만,. 쉽게 '장착' 하라고 있는 구조지 쉽게 '탈착'하라고 되어 있는 구조가 아니다.
거기다 핀, 후크, 볼트는 어찌나 많은지, 고정재만으로 1kg은 가볍게 나올 듯
상/하단 그릴, 안개등 및 엠블럼 장착
엠블럼 탙착이 잘 안되길래 주문할까 했더만 저 엠블럼만 2만 9천원이던가 -_-?
바로 구 범퍼로 가서 파워-ㅅ-탈착
엔진 에어클리너와 연결된 리조네이터.
흡기공명음 줄여준다고 있는 통인데 얘는 왜 이리 작살나 있는거냐..
붕붕이같은 성격의 차면 진작에 개방형 필터로 바꿔쓰고 있겠지만 이 녀석은 철저히 순정형으로-
옆에 문구점가서 들고온 청테입으로 간단히 마무리 -ㅅ-b
옛말에 차는 자고로...
분해는 그라인더
접합은 용접
보수는 청테입이나 덕테입 -ㅅ-b
다 조립된 앞범퍼
장착까지 마무리-
아- 범퍼만 반딱거리니 어색하다 -_-
근 4개월 세차 안한 것 같은데 새 도색이니 며칠 더 내두고 다음 주 쯤 빡시게 세차 함 해야겠네
하지만 아직 손대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_-
'호작질 >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21 : 간만에 티뷰론의 수난 - 고라니 스트라잌 (0) | 2015.07.24 |
---|---|
2015.06 : 티뷰론 관리, 정비 - 브레이크, 엔진오일, 겉벨트 (0) | 2015.06.23 |
2015.4월-5월 : 티뷰론 스페셜, 캡티바 유지보수 (3) | 2015.05.17 |
2015.03.30 : 캡티바 타이어 교체 - 다이나프로 HP2, 크루젠 (4) | 2015.03.31 |
2015.03.10 : 캡티바 순정 부품주문 (0) | 2015.03.10 |
- Total
- Today
- Yesterday
- 카오디오
- STI
- 캡티바
- 해피해킹
- 티뷰론
- 자전거
- 멤버부싱
- tcx지원문제
- 허브정비
- 임프레자
- 정비
- 관리
- 캡티바 오토크루즈
- WRX
- 컴팩다드
- 헛바퀴질
- 부틸매트
- 레인보우 에어라이트
- 텐프로
- 로라질
- BSC300
- i30FD
- 피팅
- 52-36
- i30
- 3.3 후륜
- FD
- 멤버부쉬
- 서브프레임부쉬
- i30썬루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