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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늘 그렇듯.


그러나 이번 주는 설 연휴가 있는 주라 금요일에 텐프로 모임이 있었다.

진작에 참석을 눌러 놓은 것도 있고,. 잡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


하여 아쉬워하는 어무이의 얼굴을 뒤로 하고 목요일 밤 집을 나섰던 나는 그다지 훌륭한 아들은 아닌 듯 하다.


일주일이면 보통 500 또는 그 이상.

한 달이면 가볍게 2000을 넘기도록 달려 나가는 이를 잡으려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놓치지 말고 침흘려야겠지.


지금은 목표가 있어 이렇지만 항상 어무이, 아부이를 마음에 담고 살아간다,.



자전거로 인해-보통 텐프로-서울 쪽에 일이 있어 차를 타고 올 때면 주차를 신세지는 캥언니네서 양수역까지 타고 가기로 한다.


수원에서 보통 모임이 있는 반미니 쪽으로 진입하려면 부업으로 주차장을 한다는 경부를 지나야 한다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캥언니네는 강동이라 용서-외곽 라인 따라 들어가면 되니 정체를 최대한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이 쪽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자전거타고 한강진입하려다 올림픽 대로 들어갈 뻔한건 비밀 =ㅅ=








양수로 가는 길,.

아침이라 그런지 몸도 안풀리고 어제 아라뱃길에서 인터벌해본다고 무리같지 않은 무리를 좀 해서인지 그렇게 슥슥 나가지는 않는다.

항상 느끼는 것지만 맞바람은 왜 이리 나를 반가워하는지. 오늘도 여지없이 맞바람.

양수에서 10시 출발. 이라는 정해진 시간이 있었기에 대략 30-35 사이를 유지하며 가본다.


햇살에 날아간 아침나절 강 저편은 글자 그대로, 한강과 하나가 되었구나




날이 하도 좋다보니 양수역 광장에는 자전거들이 가득가득.

텐프로에서만 자전거를 타다보니 다른 어떤 모임이 있고 어떤 사람들이 있고 하는 걸 모른다.

그런데,. 엄청 많네? 이 좁은 광장을 다 메울만큼?


그런데 아니 왜... 자이언트 팀 분들이 =ㅁ=

요새 텐프로 모임에 자이언트 분들이 종종 오신다. 사장/부사장형들과 남형님과의 좋은 관계에서 출발한 듯.

오늘도 여지없이,. 선두 따라가려면 죽었네


집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지만 오는 동안 이미 배는 다 꺼져있고 에너지도 다 썼다.

긴급히 빵 하나를 수혈하는데,. 열심히 우물거리는 동안 자비없이 출발하는 그룹.

여자 아니면 안챙김.


빵 다 먹고 추노시작하는데 가는 동안 약 네 그룹 정도를 추월하고 이 정도면 보일 때도 됐는데 하지만 역시 안보임 -_-

길을 잘못들었나? 했지만 코스는 그 흔한 Off Course 한 번 보여주지 않고 내가 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나를 토닥이고 있었다.

결국 (펑크수리하던) 선두 그룹을 잡은건 첫 번째인가 두 번째인가 고개 정상에서.






근래 모임 때마다 후미를 맡아주고 있는 성태. 


심지어 오늘 생일. 



생일 맞이로, 열심히 달리려면 빡신 코스이다보니 겸사겸사 저녁을 사주려 햇는데, 집에 어머님 혼자 계시다고 집에 갔음.

성태 어머님은 :


"내가 고생해서 너 낳은 날이니까 니가 나한테 미역국 끓여 줘야해" 


라고 하셔서 늘상 자기가 미역국을 끓여 들인다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백 번 맞는 말.

나는 그냥 나왔을 뿐이고 고생은 부모님이, 특히 생일 당일은 어머님이 고생 다 하신거지.


이런 얘기듣고 이렇게 그 때를 정리하고 있으니 또 어무이의 내심 아쉬워하던 모습이 떠오르네, 쩝.,





대청호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텐프로는 사이클로크로스, 내지는 MTB클럽으로 거듭나야 할 듯.





펑크는 이번에도 빗나가지 않는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라면 보통 한 번 씩 다 올라온다는 이 곳인데 처음 와본다.

사이클 자체를 작년부터 타기 시작했고 그나마 6월인가 텐프로 가입하고서 모임을 따라 다니며 이곳저곳 다니기 시작햇다.

그러다보니


내가 가본 곳 = 텐프로 투어 + 손형과 여행다닌 코스.


그 흔하다는 유명산도 붕붕이타고 타이어 지지러만 다녔지 자전거타고는 처음 감.




선두는 역시 자이언트 팀 분들과 MCT나가는 분들 위주.

오늘 30명 가까이 왔는데 1/3넘게 MCT나가는 분들이었다. 이러니 매번 템포 조절이 안되지 ㅎㅎ





언제나 여유와 경륜이 보이는 정일형님

후미는 다락재인가(코스나 언덕 이름은 잘 모름)에서 잘라 왔다는데 유명산에서 다시 만났다







경기 동부권 구경 중인 복어






[캣틱]이 된 캣라이크 헬멧을 쓰고 커피도 마신다.


양수역 앞 식당에서 해장국+밥 두 공기로 파워-_-보충! 을 했으나 배는 바로 꺼짐. 배고픔.

오늘 나름 노력하긴 했구나.




거리채울 겸 그냥 날도 좋겠다 몸도 아직 살아있겠다,.

사장형, 캥언니, 성태, 정환씨 등과 타고 복귀하기로.

(...노력 덜했네 -_-)








집에 와서 보니 노출값 -0.3이던데 역시 다 좀 어둡네


돌아오는 길의 한강, 저 멀리 보이는 한강의 바벨탑, 제2롯데월드.

북단길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연휴 막바지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수변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성태와 정환씨는 이미 7호선을 타기 위해 헤어졌고.

여기서 오늘의 거리를 보니 140 얼마,.길래 스트라바 2월 150km 그란폰도가 아른거려 반미니 라면을 시전했다.


강변역이었나? 에서 돌아가려던 사장형은 '너 미쳤구나'를 시전하고.

캥언니는 말을 잃었다. 오전의 맞바람은 역시 오후에도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하지만 결국 반미니 찍고 총 주행 163으로 오늘을 마무리. 




이노무 심박계는 오늘도 제 정신을 못차린다.

새로 사야하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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