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7 :: 가민 벡터 스핀들 오버홀

작년부터 조금씩, 가끔 시간 날 때면 주말에 한번 씩이라도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어쩌다 올해는 큼지막하게 장비 변경 사항들도 생기고 조금 더 운동을 하는 중이다.

 

그래봐야 1750

작년은 어떤가, 봤더니 한 해 전체가 1900이었으니 올해는 작년보다 30% 정도는 더 달린 올해.

그러다 최근에 페달이 좀 덜컥거리는 것 같아 크랭크암을 잡고 페달을 움직여보니 맞네

 

내가 이걸 언제부터 썼나, 하고 봤더니 2015년에 가져왔고만..

 

스트라바의 2015년 부터의 기록을 보니 12602km가 기록됐다. 오버홀을 해야겠다.

덩달아, 2015년에만 깨짝 5000 타고 나머지는 2000언저리 1000 언저리.

...바쁘게 산건지 휘둘려 산건지.

 

 

그냥 뜯으면 되겠지, 하다 철이형이 전에 오버홀 했던게 생각나 찾아본다.

역시-

https://dibdiv.blog.me/220678699302?Redirect=Log&from=postView

160409 / 가민 벡터 파워미터 분해 정비

해서,. 원작자는 철이형

대충 이 형이 어떻게 뜯고 그리싱하고 조립했는지 확인하고 연장을 챙겨본다.

 

8mm스패너, 15mm 페달렌치, 가변 바이스, 모토렉스 그리스

 

페달을 앞으로 스핀들은 뒤로

 

페달에서 빠진스핀들 하우징

 

뭔데 이거, 잠깐 검사 좀 하자

 

 

호기심많은 이자연씨는 오늘도 새로 보인 물건에 바로 얼굴부터 들이민다.

잠시 잘 익은 그리스 향을 즐기도록 내비둔다.

 

8mm 너트

분해/조립 시 회전방향에 주의해야 하는 녀석.

당연히 페달 좌/우의 체결방향이 반대이니 분해하려다 꽉 물려버리는 불상사는 피해야 한다.

15mm 페달 렌치로 잡고 8mm 스패너와 서로 반대로 돌려서 분해

 

아까 얼굴 들이미는 자연이를 밀어내고 이렇게 하나씩 분해하고 있었더니-

마루에 앉았네? 공 던져줘

........=_=

던져주고 분해하고 그리싱하고, 병행 시작

 

 

8mm 너트를 빼내면 그 아래 와셔하나. 내부 스핀들을 빼내면 황동 부쉬와 고무 실링이 나온다.

아닐 것 같지만 8mm너트, 황동 와샤, 고무 실링 모두 체결 방향이 있으니 분해 조립 시 주의

 

 

그거 던지고 끝이야?

 

...좀 더 던져주며 그리싱을 시작한다.

어우, 왼쪽 스핀들은 좀 심하네

 

 

그리싱은 내부 체적의 30% 정도를 채우는 것이 구름 저항에 제일 좋다는데,

 

그런거 없다. 삐져나올 때까지 가득가득

 

내게는 그저 튼튼하고 외부 오염에 강하고 다음 유지보수 기간이 천천~~~히 오는게 장땡이므로 그리스는 스핀들 하우징에 가득가득. 철이형 기록대로,

 

 

정말 별거 없다.

 

 

체결 방향, 내부 부품 체결 시에도 방향.

첫째도 방향 둘째도 방향이네-

 

삐져나온 그리스들 닦아내고 다시 잔차에 달아준다.

작업하고서 크랭크암잡고 페달 흔들어보니 까딱거림, 그런거 없- 음-

 

 

백년만의 잔차 정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