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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자동차 제조사의 추가 장착 사항들.
각 사항마다 가격도 그렇고 끼워팔기도 그렇고,
왜 스티어휠 열선/선룹이 묶이고 네비가 자세제어랑 물리고 이런거.
뭐,. 일단 최대한 이익을 뽑아야 하는 집단이 기업이니 이런건 그러려니,. 하는 편이다.


그러나, 텔레스코픽 같은걸 옵션으로 묶거나 최하위 트림에는 선택조차 못하게 하는건 좀 아니잖나?
운전에서 자세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어느 각도나 부드럽게/원활히 돌릴 수 있도록 스티어휠 거리를 조절하는 건 필수다.
그런데 이걸 럭셔리(최하위 트림인데 뭐가 럭셔리인지 이름부터 도통 이해 불가)에서는 선택조차 못한다.


178 키에 이 나라의 전형인 비율로 다리와 상체를 맞추면 아무래도 불편하기 짝이없는 스티어의 위치.
그렇다고 컬럼을 바꿀래도 MDPS모듈과 붙어나와서 70만원인가? 하는 사악한 가격.

본격적으로 빡치는 부분은, 틸트만 되는 스티어링 컬럼과 텔레/틸트가 되는 컬럼이 실상 똑-_-같다.
그냥 슬라이더가 가능하도록 가공이 됐다는 차이.
기억이 맞다면 100원 차인가,. 났는데, 뭐가 됐건 이 부분을 알게 되면서 본격 빡-_-침


후...


작업환경이 없는 것도 아니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 여차저차 시간을 내서 간만에 캠프로 향한다.



간만에 제끼는 엔진룸

아,. 흡기박스 인테이크 고무링도 교환해야 하는데 지금 사진보고 기억남.. -_-




대충대충 보이는대로 까면 등장하는 클럭스프링

지 맘대로 빙글빙글 도는데 쫄지말고 써있는 설명대로-

시계방향 끝까지, 반대로 3.5회전해서 마크 맞추기.





쭉쭉쭉 까내리면서 외롭게 혼자 남은 컬럼 스플라인

나중에 한 코 잘못 꽂을 때마다 왜인지 돌아가 있는 스티어휠 중심선

지금 왼쪽으로 한 코 틀어졌음 -_-





음,. 생긴게.... 뭐 닮았...


컬럼이 좀 길면 좋으련만 저것도 원가 절감인가, 뭐 저리 짧아.

배선 길이 문제도 있지만 컬럼 자체 길이 덕에 가공을 해도 뽑을 수 있는 길이가 얼마 안된다.


틸트/텔레 지원 컬럼은 그냥 저 구멍이 길게 슬라이더 지원 형식 가공이 되어 있다,

그냥 이 하나만 다르다. ㅅㅂ.....






가공 위치 표시

최대로 뽑아도 부족한 판에 슬라이더 가공따위 하지 않는다.


내부 컬럼까지 구멍 뚫음 ㅈ됨...




저 위에 올려놓고 돌돌돌돌돌





언제난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인데 왜 피스 두 개가 남냐... -_-


앉아서 대충 꽂았더니 왼쪽으로 한 코 돌아있는 스티어휠 덕에 한 번 더 손은 대야 하고 그 때 남은 피스를 집에 돌려보자.

중심선 맞추는건 그냥 스티어휠만 뽑아서 맞출 수 있음.





작업 후 결론.

1. 이걸 뭐하다 이제 했냐.. 차 갖고 와서 바로 했어야 했는데

2. 25mm를 뽑았고 정말 많이 편해졌다만, 30mm는 더 뽑아야 진짜 편한 위치가 되겠다 -_-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듣고 앞으로 소망대로 해준다면 참 좋겠지만, 일단은 그냥 현차에게만-

제발 운행에 '필수'인 장치들은

  - 추가 사항으로 두지 말고

  - 트림 별 차별하지 말고

  - 패키지로 묶지 말고


그냥 모든 차의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해주라 진짜...




이제 뚱땡이 컬럼을 뜯어볼 차례인가...

전에 대충 알아보기로는 텔레용 스티어 컬럼이 30 얼마 했던 것 같은데 FD처럼 구멍만 내도 되는거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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