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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다른 차가 필요했던 건 아니야 -ㅅ-


늘상 별 일 없어도 한번씩 만나는 옹과의 커피 한 잔 시간.

한번씩 괜히 들락날락하던 i30 클럽을 들어갔다가 이 녀석을 봤다.

다음 날 전화해서 약속잡아 만나고, 시승하고..



추석이 지나 가져왔다 -_-





지금까지 들였던 차 중 제일 빨리 결정한 듯. 일단;

- 가격이 좋았고

- 주행거리가 매우 착함. 2009년 식인데 7.6만

- 아무 것도 손 댄 것 없는 순정에 무사고

-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작년 10월 11일에 가져왔으니 이제 꼬박,. 네 달을 탔구나.

뚱땡이는 아무래도 둔하고 너무 크기에 가게를 오갈 때 이 녀석을 자꾸 타게 된다.

수원-서울은 대충 잡아 왕복 100k 거리라 주말에만 탔는데 벌써 8.1만을 넘었네. 네 달만에 5천.


..보험 주행거리 할인은 물건너 갔네 -_-;




네 달여 타면서 느끼는 것들.


- 현대의 상품기획에 따른 고급화

항상 아반떼 플랫폼의 파생형으로 나오는 i30이지만 해치백의 메마른 사막, 한국인지라 애초에 옵션을 때려넣고 아반떼 대비 고급, 고가로 가는게 i30의 상품 기획이다.

때문에 수동 럭셔리 형이지만 투카대비 있을 것 다 있는 구성/옵션 - 당시 기준


- 현다이의 실수가 아님 / 물론 당시 기준

안전등급을 위해 보강재를 넣어 적당히 무거운 차체에 현 세대 현다이 멀티링크의 효시. 어지간하면 가고 싶은대로 잘 간다.

하체는 완전 순정이지만 투카대비 압도적인 고속 안정성. 짧은 차체지만 코너에서 꽉 버텨주는 후륜.

가벼운 거동의 실용성 높은 차, 라는 구매 목표에 100% 부합하는 차다.







대머리같았던 타이어는 적당히,. 국민 끝판왕 가성비 4X-2로 바꿔주고..





- 거지같은 핸들링, 약한 차대

1세대 MDPS인데 무엇을 바라리. 그나마 MD보다는 낫다는게 위로거리인가.

짧은 차대임에도 불구하고 비틀림 강성이 투카 대비 약하다.

같은 지형에 올려놓고 오르락내리락 옆리락하면 뿌다다다닥 비틀리는 FD...


- 현다이 세팅을 감히 벗어날 수 없는 하체

i30 FD는 연식따라, 모델따라 스프링만 7개가 나온다.

7개마다 당연히 상수가 다르고 이에 따라, 또 댐퍼와의 조합에 따라 차고가 달라진다.

그렇다고 차고를 바꾸면 하체 거동이 '많이' 변할 하체 설계.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내려가는건 심각한 문제.


옹과 머리대고 열심히 고민했지만 뭐,. 답이 안나온다.

약하디 약한 차대에 일체형을 하자니,. 내려가는 차고도 문제. 그냥 차대도 문제.

그냥,. 순정 신품으로 교체하기로. 승원이형에게 부품만 주문해 두었다.


일체형 쓰고 다니는 옹은 이미 차대와 멤버가 따로 노는 증상이 나타났고 하체 순정인 나도 몇 달이나 탔다고 문쪽에서 찌그덕 비틀리는 소리가 올라온다.

내 경우는 웨더스트립을 바꾸면 잡힐 것 같기도 한 소리긴 하지만 하체 부품 싹 바꾸고 일체형을 쓴 옹의 증상은 이제 멤버 부쉬를 박지 않는 한 잡히지 않을 증상.


차대 진짜 약함 -_-



엔카 담당자 한 줄 리뷰였나?

    장점 ; 골프 반값, 80%의 성능

    단점 ; 거지같은 핸들링


이었는데 내가 했다면 차대 얘기도 꼭 넣었을거.

굳이 억지로 한 가지 더 하자면 완전 시내용 5단 기어비. 

5단을 넣어도 계속 가소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끄~~~ 하고 외치는 완전 가속형 기어비다.


다단화는 무조건 좋지만 현 기어비 자체가 내 주행상황과는 많이 다르다는 아쉬움이 있다.

진짜 심각히 6단 넣을까 고민 중.



모든 것이 당연하듯 장점-단점 모두 있지만;


장점이 압도적인 차.



옹과 얘기하며 계속 나오는 얘기지만 현다이가 분석하고 기획하고, 대상하는 고객층에 우리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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