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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작질/자동차

2017.09.20 :: 투카를 보냈다

노란두줄 2018. 2. 19. 17:39



사람들이 차를 맞이하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가족을 위해 큰 차가 필요해서.

- 나를 사로잡은 디자인

-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성능과 주행능력

- 운전 연습을 위한 싼 차


아마도 작년 초 가져왔던 것 같은 투카, 잘 보기도 힘든 2005년식 2.0 6단 GTS2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의 수동 연습을 위해 적당한 가격의 나도 적당히 탈 수 있는 차를 찾다 지인에게서 내게 넘어왔다.


...나도 아니고.

...(아직은) 가족도 아니고.


여자친구의 연습을 위해 차를 사다니 -ㅅ-

물론 그 때 적당한 놀이차가 없기도 했다. 아직 임프는 가져오기 전이고.






참 착한 가격에 가져와 정말 제 역할 잘 해준 이 녀석을 보냈다. 내놓은지는 사실 한참이지만 급하게 팔아야 할 것도 아니고..

이 녀석을 타면서


- 당시 여자친구는 성공적으로 수동 면허를 땄다

- 가볍게 집과 가게를 오가며 경쾌한 움직임에 뚱땡이의 아쉬움을 달랬다

- 작년 말 뚱땡이가 엔진오일 냉각수 라인 유입으로 난리났을 때, 서울, 안산, 수원을 오가며 부품 수급에 큰 역할을 했다.

- 6단이라 참 좋았다.


참 잘 탔네




내놓고 신경도 안쓰다 생각나면 한번씩 올리며 근 6개월이 지나 "부모님과 함께 온 대학생"에게 팔렸다.

..팔면서도 과연 얘가 이걸 제대로 타고 다닐건가, 싶어서 괜한 오지랖으로 잔소리도 좀 했는데 잘 다니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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