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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오디오 하드웨어 설치는 마무리됐고,. 이제 소프트웨어- 이것저것 소릴 만들어야 할 차례.

첫 1개월 정도는 동일 설정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소리가 바뀌는 상황이라 가급적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프로세서의 조작과 조작에 따른 소리 변화를 확인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초기 인스톨을 마친 후 앰프랙의 구성


전원부 캡 3발, 티타늄 2발

프로세서 H800

LST800.4 - 트윗, 미드레인지

z300 - 미드우퍼

알파인.. 저게 뭐더라 - 서브 우퍼


앰프들이 다 작은 것들이라 3개를 넣었어도 여유 공간은 60평 주택 거실마냥 넓다.

시스템 구동 초기여도 그럭저럭 괜찮은 소릴 내주었는데, 몇 가지가 아쉬웠다. 내가 원하는 기준 대비-

  • 출력 부족 - 앰프 게인을 거의 최대로 놓아도 볼륨을 거의 20dB 이상 만들어줘야 음량과 소리의 두께가 살아남
  • 음의 선명도 - 쨍쨍거리는 소리는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톤다운된 어두운 소릴 좋아하지도 않는다. 기타 앰프로 치면 톤 맥스에서 노브를 20-30도 정도 빼준 정도의 소리를 원한다. 그리고 음 분리도가 기대치보다 낮다.
  • 일단 z300은 내 앰프가 아니다 -ㅅ-;


한달 반 정도 이리저리 프로세서를 만져보면서 소리를 만들어보고 얻은 고민과 결론이기에 어떻게 해결할지 이런 저런 고민을 했다.

역시 앰프를 바꿔보는 것이 가장 간단한 일이고.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일.


앰프를 찾아보자.


브락스 2400, 맥 mc431, 사운드스트림, 알파인, cbf4200, 아마티 등 많은 고려가 있었으나,.

사장님 지인이 mc431을 팔까 한다해서 153에서 전부 오버홀을 받은 후 적용해 보았다.

431을 트윗-미드레인지에 물려주기로 하고, 서브우퍼-미드우퍼를 밀어줄 녀석을 고려해 보는데 역시나 사장님 지인이 위저드 250.4 어쩔까 한단다.


역시 점검/오버홀받은 후 연결



상판에 어느 정도의 긁힘이 있으나 저게 끝-

전부 오버홀을 받았으니 고민하거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없겠다.





쥬바도 슬쩍 고려해 보았으나, 소유자가 팔 생각이 없고 내가 찾던 것은 3545였으므로 패스-





앰프랙 v2

mc431은 150.4

위저드는 250.4


둘 다 4채널에 어느 정도 출력이 되는 녀석들이라 크기가 인정사정없다.

특히나 위저드는 그래도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mc431을 프로세서처럼 보이게 만드는 재주가 -_-;;

좌우 크기보다 높이가 압권이다.


혹시나 cfb4200 또는 아마티같은 녀석들로 교체한다면 그 때는 랙을 2단으로 나눠야 하려나-



앰프를 바꾼 후 확실히 전반적인 출력이 좋아졌다.

앰프 게인이 1-3시 사이에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으면서 프로세서의 볼륨은 30dB 정도만 놔줘도 충분한 음량을 확보해 준다.


mc431은 음,. 곡을 좀 타는 편인 듯 한데 곡에 따라 참 예쁜 화사한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곡따라 음역 따라 쨍쨍거리는 느낌을 줄 때가 있었다. 트윗과 미드레인지를 맡고 있어서 그런지 어느 정도 빨리 소리가 잡힌 듯 한데, 그제(8월 11일) 미드레인지의 밴드를 더 두텁게 만들어준 후 쏘는 느낌이 많이 잡혀서 다행.


위저드 250.4는 좀 고민했던 녀석이긴 한데, 좋은 가격에 구했으니 모른척 하고 달아봤다.

처음엔 이거 250w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사,. 두 달여가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에야 전보다 존재감있고 단단한 베이스를 울려주고 있다.


앰프 간 음색이 안맞으면 소개팅 첫 날 잘 안풀리는 소개남/소개녀마냥 어색하고 듣기 참 애매한 소리를 내줄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 음색이 분명 다른 스타일의 앰프인데 서로 보완을 해주는 역할로 소리를 만들어 주는 듯 하다.





자동 시보정을 돌렸더니 뭔 2.6미터..;

하지만 소리는 맞게 나온다.



패시브를 적용했던 티뷰론의 오디와 달리 프로세서를 적용한 캡티바.

처음에는 프로세서의 역할이, 프로세서가 만들어주는 편의성이 얼마나 있을까 했는데, 만지면 만질 수록 정말 편리하다.

그 편리함에 놀라게 된다.


앰프 전단에 위치해 있으니 풀멀티로 가지 않아도 채널 별 시보정, 게인, 크로스오버 등을 만질 수 있고 채널 별 입출력 게인, 시스템 구성 등 소리를 만지는데 필요한 기능들은 왠만한 것은 다 있다.

만지는대로 눈에 아른거리고 귀에 사근거리는 소리의 위치, 두께를 느끼고 판단하고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


티뷰론에서는 그냥 포기하고 있는 것들을 인스톨 부분에서 건드리는 것 하나 없이 조절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큰 웃음 빅 재미.





물론..;

H800도 뭐 고급 프로세서까지는 아니고 그 위로 AZ1이니 AZ2네 뭐 많이 있지만,. 크게 아쉬움없이 좋은 조작성과 결과를 보여주니 만족한다. AZ2 뭐 이렇게 가기 시작하면 선재도 다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이 정도에서 스따~~압.






오디오 인스톨을 마무리하고 한달 반 정도 이후  판갈이.

그리고 또 다시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것 같다.


현재 설정은 대충


트윗 : 5k, 5.6k HP, 20k LP, 36dB

미드레인지 : 1k HP, 4.6k, 5.0k LP, 36dB

미드우퍼 : 70 HP, 800 LP, 36db

서브우퍼 : 25 HP, 60 LP, 36dB


뭐 대충 이랬던 것으로.


Adele - Chasing pavements를 들으며 왼쪽귀로 들어와 오른쪽 귀로 훑고 나가는 쇳소리에 정신이 없다가 트윗을 500올리고 미드도 같이 올려주며 미드레인지에서 맡는 역역을 두텁게 했더니 많이 사라졌다.

모든 보컬이 스테이징 상 내게 더 가까이 온 것은 덤-


앞으로도 계~~속 소리가 바뀔 녀석이니 한동안은 이 설정으로 듣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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