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래도 걸렸다.


처음 얘기가 나온게 외투를 꽁꽁 싸매고 찬바람에 얼굴을 부어터질 때 였으니 7-8개월여 고민하고 하나씩 사모으고 진행했던 뚱땡이 오디오 작업.

6월 중반 인스톨 1차 마무리와 함께 스피커에서 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리고 방금 전 까지도 프로세서를 만지작거리며 소리잡기.

이제사 어느 정도 대역 간섭이 없는 정도나마 1차 마무리가 된 듯 하다. 


세부 설정은 에이징이 좀 더 되어야겠고, 많은 부분이 신품인 관계로(어쩌다) 에이징에 또 한참 걸리겠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들을 듯 하다. 


소스기기 - 코원 플레뉴1, 아이폰, 순정덱(CD)

프로세서 - 알파인 H800

스피커     - 데이비스 3웨이

우퍼         - 아리사운드 8인치

앰프         - 트윗, 미드레인지_LST800.4 / 미드베이스_잡코 Z300 / 우퍼_알파인 F408(이던가?)

스피커선  - 트윗, 미드레인지_갭코 1440, 미드베이스_1200

인터선      - 아크로텍 6N

전원부      - 캡 3ea + 오릭스 티타늄 2ea


오늘까지의(7월 2일) 감상으로는 큰 불만은 없지만 베이스를 좀 더 똘망똘망하게 하는게 좋겠다, 정도의 생각은 있다.

우퍼유닛이 5만원인가 주고 샀던 녀석인데 이걸 좀 더 똘똘한 녀석으로 바꾸고, 우퍼 앰프 역시 댐핑 좋고 더 똘똘한 녀석으로.

그리고 미드베이스 앰프도 해상력좋고 동시에 댐핑과 힘이 좋은 녀석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다.


트윗과 미드레인지 쪽은 딱히 불만은 없어서 다행-

아, CD를 순정덱으로 재생하고 스피커 출력을 따다 링크를 통해 LOW게인 신호로 바꿔서 프로세서에 입력했더니,.

CD 재생 시 소리가 가장 안습이다. =_=

이를 어찌할꼬...




배선과 문짝 방음방진까지는 끝내고 나머지 인스톨을 맡기려 했었다.

하지만 5월 5일 부러진 나의 쇄골은 모든 예정을 멈추어 주었지.


옹과 함께 많은 얘기를 하고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 전체 인스톨을 맡기기로 하고 6월 첫 주, 인천의 샵에 차를 입고 했다.



가지고 간 스피커의 임피던스 확인부터-

3월인가 샀던 스피커인데 이제사 포장을 뜯고 있다. 다행히 잘 포장되어 와 파손이 없었고 양쪽의 임피던스 매칭도 훌륭한 편






사실 아직도 정확한 모델명을 모르겠는 미드레인지와 베이스

데이비스 본사에도 문의해 봤지만 예상대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 -_-






미드레인지용 인클로져




기본 구상을 위해 걷어낸 트림



인클로져, 배플, 터널,.

갈림길에서 많이 고민했다.


제일 중요한 기준은 창을 내리는데 걸림이 없어야 하고 오디오로 인해 실생활에 제약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베이스는 간단히 인클로져를 밀어내고 확산형으로 아대를 쌓아 올리기로 빠른 결정.

미드레인지는 여차저차 인클로져를 하기로 했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장착이 될 위치였다.


사장님이 추천한 위치는 미드레인지와 베이스의 음역을 붙이기 위해 손잡이 앞쪽을 얘기했지만 가급적 핸들박스 쪽과 간섭이 없기 위해 순정 트윗 쪽에 자리잡아 보려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좁은 핸들박스와 문짝 사이 공간으로 인해 미드레인지를 순정 트윗 자리로 올리면 깜빡이가 걸리적거리는 불상사가 -_-;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이 손잡이 앞으로 미드레인지의 자리는 결정됐다.

지금 소리를 듣고 있으면 소리의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트윗 자리잡기.

실상 미드레인지를 A필러에 올릴까도 생각했었는데, A필러는 무지막지만 인클로져를 받아줄 여력이 없었다.

모여있으면 스피커 특성 상 소리도 쏘지 싶고.


운전석에 앉아 이런저런 구상 끝에 트윗 중심점으로부터의 가상선을 뻗었을 때 B필러 살짝 앞으로 오도록 위치를 잡았다.










작업 중인 트림, A필러, 방진 작업. 그리고 베이스 아대.

딱 봐도 겁나 카랑카랑할 것 같은 유닛을 보고 뒤에 음향판을 댔으나 지금 올라오는 소리를 들어봐서는 빼볼까, 싶기도 하다.

아대는 확산형으로-







이번 인스톨에서 가장 많은 얘기가 오고갔던 것이 "우퍼의 존재" 였다.

각 샵마다 기본 틀이 있고 성격이 있는데 이곳 사장님은 "소리를 위해 우퍼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방침이 있고 나의 입장으로는 "짐차"이기 때문에 트렁크 쪽에 가급적 걸리적 거리는 것은 놓고 싶지 않았다.

3열 시트 들어내고 매립, 트렁크 문짝 자체를 우퍼박스로 등등 많은 방안을 생각해 봤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별로라는 사장님.


하지만 내가 원하는 소리에서는 8인치 우퍼로도 충분하다는 사장님의 의견과 8인치 이기 때문에 우퍼박스 역시 작게 나온다 하여 결국 우퍼를 놓기로 했다.

우퍼박스가 나왔다고 해서 실물을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더 작은 크기였기 때문에 만족한다.

프로세서를 만지며 우퍼를 넣고 빼고 해보면 그 존재감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소리 면에서도 잘 했지싶다.





소스기기를 어디에 어떻게 둘까도 정말 많이 고민했다

주력은 역시 광출력일텐데 흔히 하듯 송풍구 옆에 대롱대롱 놓는다거나 센터 콘솔에 놓는다거나 하는 것은 싫었다.

-물론 그 두 가지가 소스기기를 만지는 면에서는 가장 편하지만 선이 올라오고 대롱대롱 매달리는게 제일 싫었으니까.


그러한 이유로 순정덱을 살리기도 했기 때문에 캡티바 센터페시아 상단의 수납함을 이용하기로 했다.

기기제어의 편의성은 우주로....

저 공간에 아이폰을 거치할 수 있어야 하고 P1도 놓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원 공급을 해결할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용품부터 순정 부품까지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다가 낙점된 것 K9 에 장착되는 순정USB 충전기-

거치대에 구멍을 내서 광케이블과 3.5파이 선을 뺐다.

그리고 아이폰 거치를 위해 애플 라이트닝 독을 수납함 가운데에 놓았다.






 

기존 시거잭이 있는 부분엔 프로세서 컨트롤러가 놓여야하기 때문에 콘솔하부박스에 시가잭을 하나 더 놓았다

그리고 여유있게 2A출력을 제공하는 USB잭을 구입해서 꽂아둠.

모비스 순정인데 18000원 씩이나 하는 어이없음,. 이지만 LED등이나 얄상한 디자인이나 여러모로 괜찮아서 구입.


 

 

 

 

 

 

 

일단은 이렇게 완성됐다.

 

 

 

 

조수석 콘솔 박스 안녕....

이제 문 안열고는 콘솔박스를 열 수가 없다.

아무 것도 희생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구하지 못한 콘솔 일병 ㅠ_ㅠ

 

 

 

 

이건 그냥 올려두기만 한거고, 마지막 작업은 우퍼박스와 동일하게 마감.

 

 

 

 

 

 

최대한 순정의 모양새를 그대로 살리고, 겉으로 보이는 선이 없도록 하기 위해 H800 컨트롤 패널은 기어레버 앞에-

소스기기인 P1과 아이폰은 상부 수납함에 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초기에 배선을 뺐던 것은 실제 기기를 올려보니 문제가 있어서 약간 수정.

 

역시 뭐 한 방에 되는게 없어.. -ㅅ-

 

 

 

 

 

P1은 별도의 거치대없이 그냥 광케이블만 꽂아 수납함에 저렇게 세워서 쓴다.

아무 것도 없이 저렇게 자립한다면,. 야 좋겠지만 아이폰 거치대의 라이트닝 커넥터와 수납함 앞 턱, 그리고 하이패스 단말기에 기대 겨우겨우 낑낑대며 저렇게 서있음 -ㅅ-ㅋ

 

자세 잡는게 약간 애매하지만 일단 저렇게 딱 자릴 잡으면 안정적으로, 그럴싸하게 잘 거치되어 있어 좋음.

그러나, P1의 가로UI가 매우진심정말 엉망이라 -_-

 

왜 FOLDER 탐색 모드를 쓰다 가로로 돌리면 무조건 앨범 단위 정렬이 되고 재생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

가로로 두고서도 폴더 탐색을 써야 하는 경우야 얼마든지 있는데 무조건 저렇게 앨범 커버 모드로 바뀌니 불편해 죽겠음.

사실 상단 수납함에 놓기로 하면서 어느 정도 조작 편의성은 희생할 생각이 있었는데 이건 뭐,. P1의 UI문제로 조작의 불편함이 끝판왕급이 되어 버렸다.

 

이건 다음 펌웨어에서 어떻게든 수정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

코원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려봐야겠다 -_- 

 

 

 

 

아이폰을 거치하면 이렇게-

아이폰을 저렇게 그럴싸~~ 하게 거치하기 위해 라이트닝 독을 구매했다.

 

 

 

요렇게 생긴 녀석-

기특하게도 당연히 충전과 동시에 라인아웃을 지원한다. 심지어 라인아웃!

그래서 뒤도 안보고 구매.

 

사실 아이폰을 아무런 지지 구조물도 없이 커넥터 달랑 하나만으로 거치한다는 자체가 상당히 불안하고 의심스럽긴 하다.

그래서 별도의 구조물을 만들어줄까,. 도 생각해 봤는데 순정 서스인데다 뒤에 하이패드 단말기를 받쳐주니 그럭저럭 문제없이 쓸 수 있는 듯해서 그냥 두는 중.

 

 

무려 라인아웃이라니..

 

아이폰 6s가 나오면 바꿀 생각인데, 이 녀석은 출력이 줄었다 해서 애매하다-

4-5-6을 거치며 라인아웃 출력은 점점 줄어만 가는구나

 

 

 

 



H800 컨트롤러부.

 

지금도 계속 에이징이 되고 있는 중이라 설정은 계속 바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