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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데이터 따위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뭐 그냥 소소한 뻘소리.

어색하게 대문을 장식하고 있던 벡터맨을 밀어내고 싶었던 마음이 없다고,. 는 못하겠다.

사실 글 분류도 뭔가 좀 어색하지만 그나마 여기가 제일... =_=


속초에 가던 중 봄/가을이면 훌륭한 경치를 자랑하는 46번 구 도로의(46번 맞던가?) 끝자락에서 사진찍고 냐하하거리다가


포일 + 404 + 벡터


로 중무장한 재범이의 자전거가  보였다. 



요거이 재봉이 자전거


때마침 나와 기럭지가 거의 비슷해서 백담사거리까지 약 7km 가량 잠시 타봄.




....계속 이 길이겠지, 하고 꾸역꾸역 가고 있었는데 뭔가 불안해서 섰던게 백담사거리.

마냥 기다리다가 어디까지 갔냐는 연락이 와서 절반 되돌아갔음 -_-

돌아갔으니 실제 탄 건 10km 가량 되겠네


캐릭터대로 마냥 생각없이 계속 갔으면 속초 도착했을지도.




음..



404의 힘인지 포일의 힘인지 딱 뭐다, 라 얘기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

0. 일단 상황은 약한 뒷바람이었던 듯.


1. 36km/h 정도까지 올리면 앞바퀴 앞단에 소닉붐~ 모세의 기적~ 과 같은 공기가름이 발생한다.

    앞바퀴 끝단이 공기를 가르며 그 쪽의 공기밀도가 낮아졌다, 빨려들어간다,. 라는 당김이 발생.


2.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보면 42km/h까지는 또 스윽~ 하고 큰 고생없이 올릴 수 있다.


...함정은 저 길의 경사가 기억 안난다는거. 평지였나,. 완만한 오르내리막이었나 ㅡ.ㅡ?

현재 사용 중인 12년(11년이었나)식 303과는 느낌이  판이하게 다르다. 

어떤 휠이든 각 상황, 휠에 맞는 속도가 되면 가름은 발생하지만 그 크기가 다르달까?


여튼-




오...?


용문-태기산 왕복을 당황스러운 페이스로 달렸던 철이형도 이 날 하이림의 효과를 느끼고, 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고 하는데(이건 인바디형도 마찬가지), 나 역시 에어로-하이림의 효과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이 때 텐프로 쪽의 평속이 30을 살짝 넘었던 것 같은데, 7일에 있는 가평군청 연합 주행 시 30-35정도입니다,.

하는 저 몇 글자가 얼마나 어마무시한건지 새삼 느끼게 되네...


그곳에 있을 너는 정말 대단하구나.

점점 대단해 지는구나.


뭐,. 부수적으로 얻은 데이터라면,. 

파워 관련은 3초 파워만 보이던 가민에서 38-40km/h 정도를 유지하면서 달릴 때 280w정도의 파워가 보였다.

내설악휴게소까지 동성이 덕에 꽤나 열심히 왔는데, 거기서 좀 털린데 비하면 예상보다 높은 파워.


다만,. 이게 그냥 대충 보였던 3초 파워들의 값들이고, 측정 시간도, 거리도 짧았기에 이게 내 파워라 볼 수는 없다.

아마 당연히 더. 많이. 낮겠지. 주위에 파워미터 쓰는 아저씨들의 파워가 얼만지 잘 아는데 약간 털린 상황에서 내가 280w을 낼리가 ㅎㅎ

결정적으로! 재봉이가 나보다 더 무겁다. 5~10kg 사이로 나보다 무거울건데 이걸 생각하면 실제로는 200중반이나 나왔으려나?









휠 제작사들이 내놓는 실험 결과, 


"우리는 풍동실험 결과 어땠다, 그러니 우리가 대단하다" 


하는 자랑들은 실험 데이터를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40kmh에서 50kmh정도의 속도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 상황에서도 기존 휠 대비, 내지는 림 깊이가 낮은 휠 대비 몇 "초"의 향상이고 정말 "대단히" 분 단위의 차이를 내지는 않는다.



이런거.


위 자료는 좀 된거긴 한데.. 2007년에 zipp808부터 알시스까지 50kmh 상황에서 얼마나 파워를 장비하게 되는지 비교한 자료.

성능들이 좋아지기야 했겠지만 이런 양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사이클 자체가 '장거리 이동'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스포츠이다보니 거기서 나오는 용품들과 실험 결과들도 일상 생활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여기서 일상 생활의 기준은 거리 50km 근방의 살방살방-


휠의 경우에도,. 내가 이렇게 체감을 하긴 했지만 글쎄,.

꼭 404나 기타 하이림으로 바꿔야 할 이유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물론 동호인 중에도 수준 높은 분들이 있고 그란폰도, MCT등 대회에서 에너지 배분, 효과적인 운용,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위해 코스마다 휠/용품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각 제품마다 실제로 -수치가 어떻든- 실제 기재 변경에 의한 차이가 '명확히'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나 명확한 '목적'이 있다면 당연히 활용될 수 있는 것이 제품 별 특징이니까.



하지만 그게 아닌 목적이 없는 누군가가



"하이림을 달면 평지가 편해지나요, 빨라지나요"

"하이림이면 오르막이 그렇게 힘든가요"

"로우림이면 평지가 그렇게 힘든가요"



식의 생각으로 몇 십-몇 백씩 돈을 쓰는데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말리고 싶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냥 35mm 가량의 미들림으로 만사형통!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겠다 싶은게 나의 생각-

노바텍 젯플라이가 그래서 괜찮은 녀석인 듯 한게, 적당한 가격대에, 32mm 림높이, 그리고 14년 모델이었나? 부터 뚱림까지

여러모로 훌륭한 녀석. 오르막이던 고속 주행이던 어떤 상황에서건 딱히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했으니까-


작년엔 젯플라이를 주로 사용하고 올해는 zipp 303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일단은,. 가벼운 것 말고는 뭐..;

32mm - 45mm의 림높이에서 오는 차이도 딱히 모르겠다. 정확한 것은 다시 젯플라이로 바꿔달고 해봐야 알텐데,.

패드 바꾸고 간격 맞추기가 그렇게 귀찮다 ㅠ_ㅠ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있고 그게 좋아서, 등의 이유로 소비를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고 뭐라 할 생각은 없음.

어디까지나 자신이 원하고 이를 행하는데 그게 문제가 될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뭐라 할 수도 없고.

문제되는 것이 없다면 어디까지나 존중받아야 하는게 개인의 취향-


다만 자랑이나, 비싸지 않은 자전거, 휠이나 용품을 쓰는 다른 이에게


"그거 가지고 자전거가 굴러가?" 라던가

"이 정도는 써줘야지"


하는 식의 얘기를 하는 사람은 죽빵을 한 대 날리고 싶다.



여튼. 그냥.

그랬다고.

기승전'삐딱'




내겐 중요한 숫자인 240w와 어떤 관계일까, 했는데 뭐 대략 비슷하게는.

있어도 안쓰는 웃긴 녀석의 엉터리 파워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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