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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하면서 했던 빡신 문짝, A필러 방음이 있기도 하고 캡티바는 기본적으로 방음대책이 잘 되어 있는 차다.

태생이 디딸이고 고급 브랜드 차량도 아니라 명확한 한계는 있지만 주행을 시작하면 타이어 소음, 바닥 소음 등이 꽤 억제되어 있고 엔진 소리 유입도 적은 편.

 

대전 정도만 다녀와도 온갖 주행 소음으로 귀 따갑고 피곤했던 i30 FD 전체 방음 작업과 친구 차 방음작업을 완료하고서 자재가 좀 넉넉히 남아 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던 천장 방음을 하기로 했다 - 효과는 명확한건데 사실 혼자서 작업하기가 싫었던거지 -ㅅ-

 

앞서 i30 FD 전체 방음을 하면서 천장 방음도 했는데 흔히 하는 바닥, 문, 트렁크 해치, 후드를 먼저 해둔 상태에서 꽤 오래 차를 탔었다. 그러다 친구 차 방음작업을 위해 자재 사러 갔던 멤피스존 사장님이 "천장방음의 효과가 크고 중요하다" 해서 넉넉히 자재를 사고 i30 FD 천장 방음 작업을 먼저 했던건데 효과가 분명하긴 하더라.

 

또 하나의 이유는 "비오는 날 차박 때 천장을 강타하는 빗소리" 이걸 도독도독 하는 나직한 소리로 바꿔야지 싶었다

해서,. 기본 방음이 나름 잘 되어 있는 캡티바의 천장 방음을 언젠가 하기로 했던 것-

 

다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실행을 못하고 있다가 "오늘은 하자" 하고 작업을 시작한 날이 하필 종일 비가 내렸다 말았다 쏟아졌다 그쳤다 반복한 날인게,. 이런 날 작업을 또 밖에서 한게 좀 함정 =_=

 

 

 

여튼,. 헤드라이닝 탈거부터 해야지..

한 때 여럿이서 지방 투어 다닐 때 앞/뒤 휠 빼고 자전거 뒤집어 실으면서 생겼던 크랭크 기름자국들 =_=

 

 

헤드라이닝 탈거는 간단하다면 간단한게

- A/B/C필러 내장재 탈거

- 손잡이 탈거

- 실내등 탈거

- 운/조 해가리개 탈거

하고서 보이는 볼트들, 클립들을 모두 빼주면 된다.

 

정석으로, 그리고 좀 편하게 작업하려면 특히나 C필러 내장재는 완전히 분해하고서 헤드라이닝을 차 밖으로 빼주면 좋은데

- 귀찮고

- 무엇보다 밖에서 작업하는데 비-_-옴

 

해서,. 적당히 헤드라이닝을 좀 제껴놓은 상태에서 방음 자재를 붙이도록 하자

 

 

 

일단 실내등 탈거하고 안에 숨은 볼트들 해체. 헤드라이닝 탈거 후 욱여넣을 자재2, 신슐레이터 찬조 출연

운/조수석 사이 실내등은 커낵터 하나가 안빠져 배선 긁히지 않게 완충재 하나 대주고서 대롱대롱-

 

 

실내등 쪽 작업 끝내고서 C필러 유격을 줄 때쯤 우기답게 갑자기 쏟아져 문닫고 대-ㅅ-피

 

 

징하게도 낼린다. -_-

그래도 우기답게 곧 그치겠지,. 하며 있었더니 30분이 채 안되어 소강상태가 되어 다시 작업을 이어간다

 

 

 

작업이야,. 별게 없다. 그냥 다 뜯음 됨. 어느새 천장에서 내려온 헤드라이닝

나름 쉐보레 SUV라인에서 제일 윗 등급 모델이라 그런가 쉐보레가 원래 이런가 싶지만 당시 연식의 현기차에서 본 적 없는 헤드라이닝 내 배선 및 고정 상태가 인상적. 현기차에서는 헤드라이닝 테두리에 저런 스폰지도 못봤던 것 같은데 =ㅅ=

 

물론, 천장에 방음자재라고는 1도 없다. 제진패드만 1-2-3열에 두 개씩 듬성듬성 붙어있을 뿐-

와중에 3열 조수석 패드는 접착력을 완전히 잃고 떨어짐

 

 

 

당시 연식의 현기차에서 본 적 없던 헤드라이닝 내 배선 상태와 배선을 따라가는 스폰지.

그랜져 급 이상에서는 있었으려나? 이 급 이상으로는 안봐서 모르겠다.

 

 

 

기존 제진패드는 살려둔 상태에서 적당히 넉넉하게 제진패드 부착. 용인에 본사/판매사무소가 있는 솔루인스 가서 바로 사왔던건데 작업성 꽤 좋고 가격좋고 접착/부착력 좋고. i30 FD 전체에 바른 상태에서 꽤 길게 탔는데 좋은 제품같다. 바디 헐렁했던 것도 좀 잡아주더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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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이 이렇게 나와있어 누울 공간도 없는데 또 비옴..^_^

우기라 대단한 습도에 기온도 높은데 차 문/트렁크 해치 다 닫고 트렁크 구석에 쪼그려 앉아 비 그치기를 기다린다 =_=

 

 

언제 비왔냐는 듯 쾌청~

-_-

 

 

방진매트를 다 붙였으니 이제는 신슐레이터 - 이불을 덮어줘야지.

신슐레이터는 "레인보우 에어라이트"

 

 

광명에 있던 유명 카오디오 샵이었는데 화성으로 이전해 있더라. 역시나 직접 가서 수령.

원래는 다른 제품을 구입하고 수령하려 갔던건데 사장님의 추천으로 에어라이트로 교체해서 가져왔었다.

https://smartstore.naver.com/memphiszone/products/62760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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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상단 프레임 내부 공간은 이불 잘 말아 쭉쭉 넣어주고

 

 

판판한 부분은 필요한 모양/크기 따라 재단하고서 3M 스프레이 접착제 넉넉히 뿌려서 잘 붙여준다

이래두니까 측면, 천장 전체에 에어백 해둔 것 같네

 

 

실내등 프레임 내부에도 말아서 쓱쓱 채워넣어주고

 

 

이불이 원장으로 깔끔히 남으면 다음 차 작업하기 위해 남겨두기 좋을텐데 애매하게 남을 것 같아서 실내등 체결부 쪽만 남기고 마저 이불 다시 덮어주기 =ㅅ=b

 

 

그리고 헤드라이닝-천장 사이에 이불 밀도감을 올려주기 위해 헤드라이닝에도 가득 채워준다

아무것도 없는 부분이라 원장 그대로 큼직큼직하게. 측면 에어백 걸리지 않는 정도까지만-

 

 

이불을 다 덮었으면 조립해야지. 조립은 분해의 역순. 하는 김에 실내등도 계속 쟁여두고 있던 LED로 교체했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오디오 하면서, 블박 달면서 많이 더해졌던 배선들도 모두 가운데 쪽으로 모으고 부직포 테입으로 고정해서 혹시나 모를 사이드 에어백과의 간섭 가능성을 해결했다.

더불어,. 조수석 A필러와 손잡이 사이에서 간간히 났던 잡소리 - 배선 부대끼며 나는 소리로 추정 - 도 이제 안나겠지

 

작업 전/후의 차이라면-

  1. 천장 방음의 제일 큰 이유였던 "차박 때 톡톡- 하고 나직히 들리는 빗소리"는 완벽. 한참 우기 중이라 비가 상당히 강하게 쏟아질 때도 있는데 "부틸매트 + 이불 두 겹"은 완벽하다. 다만,. "귀에 들리는 소리의 크기"는 상대적이라 "천장 보강바" 부분에 떨어져 철판을 그대로 두드리는 빗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린다.
    운/조 해가리개와 실내등 부분은 가득 채웠으나 뒷쪽에 있는 세 개는 아예 생각을 못했기에 벌어진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들리는 소리가 나름 "도도도독 통~ 텅 도도독" 하고 조화롭게 들리는 기분도 있어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2. 멤피스존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천장 방음을 했던 i30 FD에 이어서 캡티바에서도. 아니, 캡티바는 i30 FD 대비 주행 소음이 원래 조용했던 차라 작업 전/후 차이가 더 크게 전해진다.
    오디오 작업을 이것저것 하다보면 "배경이 더 깔끔해졌다" 하는 부분이 있는데 같은 맥락의 향상이 생긴 것. 주행 중 머리 위에서 발생하는 바람가르는 소리, 외부 소음이 울려 전해지는 소리들이 월등히 줄다보니 주행 중 귀에 들리는 소리가 전반적으로 차분해지고 깔끔해진 것.
  3. 당연한 얘기지만 주행 소음이 줄어드니 오디오에서 들리는 소리도 더 깔끔해짐. 내가 봤을 때는 막귀가 아닌데 항상 본인은 막귀라는 아내도 새삼 "음악 소리가 더 깔끔한데?"

언제나 중요한 것 한 가지. 사람마다 감각의 정도는 차이가 있기에 작업 전/후로 느껴지는 차이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차를 이리저리 만져봤던 사람이라면 딱히 어렵지 않으면서 효과는 분명한 작업이기에 매우 추천할 만 하다.

 

캡티바에 딱히 방음이라고 더 작업할건 없지만 캐빈으로 전해지는 디딸 엔진소리 저감을 위해 다음에 심심하면 대쉬보드 안쪽에 이불 돌돌말아 가득 넣어주기만 해주면 되겠다.

다만,. 이 역시 작업 전/후로 분명히 차이가 날 작업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딱히 문제가 될 정도로 느꼈던 것도 아니었기에 언제할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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