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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옹에게 가져온 2005 투스카니 GTS-2.
깔끔한 박옹 성격답게 쓸데없이 달려있는 것 없고 군더더기없이 구동계는 순정 그대로를 유지한 상태에서 내게 왔다.
흰색 검은색 쥐색, 거리의 흔한 무채색이 아닌 파란색이어 더 좋은 녀석-
현대 고질병 몇 가지 말고 차 자체의 문제는 없어 더 깔끔하고, 힘아리가 없는 건 4000 넘어 터져 눈꼽만큼 힘을 더해주는 VVT와 6단 미션이 어느 정도 커버하니 그런대로 탈만 하다.
그러나,. 내 취향에 절대 맞지 않는 육중한 휠과 뒤가 말도 안되게 강한 댐퍼 -_-;
박옹 얘기로는 HSD에 주문을 했더니 경기세팅이 잘못 왔지만 그냥 장착했다던데,. 아무리 스트럿 타입이라 원래 뒤가 강하다고는 해도, 이건 너무 강하다. 거의 앞의 두 배는 되는 듯.
그만큼 코너에서 뒤가 버텨주어 라인을 잘 그려주는건 좋지만, 고속 주행 시 너무 불안하다.
투카에서 내린 댐퍼
운좋게 휠과 댐퍼 모두 구매자가 나타나 처분했고, 티뷰론에 쓰던 댐퍼를 오버홀/개조해서 투카에 장착한다.
역시 댐퍼는 믿고 쓰는 안양 쇼바장인에게-
하,. 아름다운 부품값..
근래 자비없는 임프레자 부품들만 보다 투카 부품값을 보니 마음이 평안해진다.
저 높은 빌딩숲을 탈출해 한가로이 소가 풀뜯는 목초지에 온 느낌, 마운트 두 개 값이 15000원이라니..
티뷰론에서 사용하던 것은 앞/뒤 모두 필로우볼 마운트였지만 뒤는 투카에 호환이 안된다. 승차감을 위해서도 순정마운트가 더 좋고.
2주일 넘게 감기를 달고 있는 쇼바장인,. 슬 나이가.. ㅠ
장착될 녀석
애초 목적과는 좀 달라졌지만 내가 타는 입장에서도 얘는 가벼운 일상용으로 촛점이 맞추었기에 오버홀을 하면서 스프링 레이트와 오일압을 최대한 승차감을 위해 조정했다.
얼마 전 준석형이 100% 승차감과 오디오 랙으로 인해 무너진 차고 조절을 위해 댐퍼를 세팅했는데 역시 -ㅅ-b
쇼바장인의 결과물은 훌륭했다. 나도 그런 승차감으로 차를 만들고 싶었지만 i30은 스프링/댐퍼 분리형이고 투카는 스트럿이라 아무래도 같은 조합을 한다 해도 스프링 레이트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특성은 있지만 여튼,. 일체형의 안정성은 유지하는 선에서 최대한 승차감 위주로 조정-
뜬금없는 i40 Dspec 휠
내겐 너무 과한 옵셋의 BBS 카피휠을 보내고 업어온 녀석.
순정휠답게 빈약한 옵셋에 앞/뒤로 10mm 씩 스페이서를 넣고 싶지만 괜한 돈은 쓰지 않도록 한다.
내 기준에 투카에 18인치는 아무래도 좀 크다. 투카는 역시 17인치에 45시리즈 정도가 맞는 듯.
바꾸긴 바꿔야 할텐데,. 이걸 알아본다고 뭘 하긴 싫고 돈쓰기도 싫고 -_-;
어영부영 계속 달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티뷰론에 쓰던 TE37을 하나 어디서 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 마운트 볼트가..
티뷰론을 폐차장으로 보내고 거기서 탈착을 해주었는데,. 너트를 보내주지 않았다.
별 일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왠걸,. 썼던게 좀 다른 피치의 볼트네 -_-
한참을 가게를 뒤지다 너트를 다 찾았지만 하나가 부족해서 운전석의 볼트/너트는 걍 다른 녀석을 썼...
숨은그림 찾기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서있기만 했어도 얘도 한 삼년 정도 된 녀석이라 캠버 조절 볼트와 마운트 상부는 볼만하다.
미관 상 참 별로이긴 하지만 기능 상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 패스-
스펠리컬 베어링에만 그리스를 쳐발쳐발 해주도록 한다.
역시-
달려있던 HSD 대비 월등한 승차감, 훨씬 편안한 주행감을 보여준다.
리바운드 시 약간 노는 감이 있어서 감쇄력을 2-3단 정도 조여줘야 할 듯.
정작 근거리는 자전거, 어지간한 일정은 전철을 타고 다니다보니 차를 탈 일이 없다 -_-;
임프는 앞유리 교환하러 갔고 투카는 댐퍼 교체 후 전혀 안타고 있고 캡티바는,. 딱히 일이 없으니 역시 계속 주차만..
뭔가 움직임을 위한 동력이 없는데 여름이 지나고 좀 선선해지면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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