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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 단말 구입 - BSC300
에,. 기기 자체는 훌륭하기에 배터리 갈아가며 수명연장해 잘 사용하고 있던 와후 볼트,.
얼마 전 비맞으며 달릴 때 아예 거리측정이 안되고, 기압계도 문제가 생겼는지 고도도 안찍히는 상황이 있었다.
웃긴게,. 그러면서 로딩해뒀던 코스는 제대로 동작하더라. GPS 신호는 제대로 받아서 처리된다는건데 대체 뭔 문제가 생긴건지 -_-;
잘 말리고 쓰는데 한 주가 지난 후에는 액정에 몇 군데 점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몇 군데만 올라오고 말아 사용 상 문제가 없기에 그냥 쓰고는 있으나 이러다 언제 사망할지 모르니 대체품을 물색하기 시작.
마침,.더더마 채널에서 8월 공구로 BSC300이 아주 훌륭한 가격으로 올라왔길래 바로 달렸다. 가성비로 훌륭한 브랜드라고 꽤 오래 전부터 들어왔기에 내가 사용하는 기능들이야 아무 문제없겠지- 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 배송된 기기.
동봉되어 있던 액정 필름 붙이고 전혀 안써왔지만 실리콘케이스도 있길래 씌워주었다. 질감을 봐서는 얼마 못가 늘어날 듯 한데 그럼 그냥 벗기고 쓸 예정
기능 상 차이없겠지- 하고 가벼운 가격, 가볍게 질렀으나
젠장 tcx 파일이 지원되지 않는다 =_=
Bike Computer 라면서 tcx를 지원하지 않아..?
라이딩가즈아에서 생성한 코스를 igpsport 앱에 넣었더니, 화면에 보이는 지도와 코스에 내가 입력한 필드가 보이지 않는다.
설마..? 하고 코스를 단말로 전송하고 로딩해봤더니..? CP가 안보인다 -_-
안타깝게도,.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던 "코스 상 CP 목록"을 보여주는 기능/화면도 없다. 아니,. 제품 홍보에서 네비게이션을 그렇게 자랑하고서 왜 tcx 파일 지원도 안되고 CP 목록 확인도 안되는..?
몇 가지 실험을 해봤더니 이런게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라,.
- tcx 파일 지원 미비 : "자체 파일 포맷"을 사용하기에 벌어지는 일인 듯 하다.
- 단말에서 CP 목록 확인 : 이건 그냥,. 이런 기능이 없다. 앱에서 확인해야 한다. 그나마도,. tcx 파일을 로딩하면 입력해두었던 CP 정보는 다 사라지고 igpsport 앱의 지도에서 "Auxilary Facilities" 로 별도 설정해줘야 한다.
아니 왜,. tcx를 그냥 사용하면 되잖아..?
브라켓은 가민타입을 쓰면서 tcx는 왜 지원하지 않는거야..?
단말에 tcx 파일을 그대로 넣어보니 단말에 저장된 코스 목록에 보이긴 하나,. 앱을 통해 전송했던 코스는 바로 로딩되었던데 비해 진짜 한세월 걸려 로딩되더라. 아, 최적화가 잘되었다 뿐이지 mcu는 꽤나 딸리는 녀석이었던건가-
코스 파일을 몇 가지 형식으로 만들어 비교해 보았다
아,. BSC300은 tcx 안쓰고 자체 포맷을 쓰는구나.. (ㅅㅂ) =_=
파일 크기를 보면 왜 tcx 로딩에 그렇게나 한 세월 걸렸는지 바로 납득.
보니까,. 좌표 정보의 세부 정보를 나타내는 필드를 전부 지우고 csv처럼 좌표값들만 숫자로 남기는 형식이더라.
왜 안되는겨..?
tcx 파일을 보자면,. CP들은 <CoursePoint> 필드에 저장된다
<CoursePoint sectionIndex="0" pointIndex="0"><Name>Start</Name><Time>2023-08-29T11:27:06Z</Time><Position><LatitudeDegrees>36.731087</LatitudeDegrees><LongitudeDegrees>127.012779</LongitudeDegrees></Position><AltitudeMeters>46.6</AltitudeMeters><PointType>Generic</PointType><Notes></Notes></CoursePoint>
<CoursePoint sectionIndex="0" pointIndex="12414"><Name>터미널편의점보급</Name><Time>2023-08-29T15:27:43Z</Time><Position><LatitudeDegrees>36.412010</LatitudeDegrees><LongitudeDegrees>126.950050</LongitudeDegrees></Position><AltitudeMeters>34.8</AltitudeMeters><PointType>Food</PointType><Notes>터미널편의점보급</Notes></CoursePoint>
<CoursePoint sectionIndex="0" pointIndex="16341"><Name>청양터미널화장실</Name><Time>2023-08-29T16:36:49Z</Time><Position><LatitudeDegrees>36.452127</LatitudeDegrees><LongitudeDegrees>126.803293</LongitudeDegrees></Position><AltitudeMeters>91.6</AltitudeMeters><PointType>Generic</PointType><Notes>청양터미널화장실</Notes></CoursePoint>
<CoursePoint sectionIndex="0" pointIndex="17973"><Name>이마트24</Name><Time>2023-08-29T17:15:32Z</Time><Position><LatitudeDegrees>36.548262</LatitudeDegrees><LongitudeDegrees>126.775271</LongitudeDegrees></Position><AltitudeMeters>30.6</AltitudeMeters><PointType>Food</PointType><Notes>이마트24</Notes></CoursePoint>
tcx파일을 앱에 보내고, 앱에서 CP - 앱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Aux Facilities - 를 입력하면 tcx의 CP 정보가 <Points> 필드로 변환되어 들어간다
<Points>
<Point>
<Lat>36.5482885</Lat>
<Lng>126.7752980</Lng>
<Type>7</Type>
<Descr>보급</Descr>
</Point>
<Point>
<Lat>36.4520881</Lat>
<Lng>126.8032823</Lng>
<Type>9</Type>
<Descr>터미널화장실</Descr>
</Point>
<Point>
<Lat>36.4119873</Lat>
<Lng>126.9500317</Lng>
<Type>7</Type>
<Descr>보급-화장실</Descr>
</Point>
</Points>
그리고,. tcx 파일을 앱에 보낸 것을, 바로 단말에 보내고서 같은 필드를 확인해보면? 아무 것도 안들어간다.
아니,. 근데 xml과 비슷한 형식인데 왜 짝 안맞게 이렇게 됐데..? 앱의 tcx parser-converter가 대체 어떻게 도는건가.. =_=
<PointsCount>
</PointsCount>
<Points />
마무리
반응속도를 위해서 자체포맷으로 변환하는건 뭐,. 알겠다. 근데,. 변환을 할거면 제대로 해줘야지 =_=
이게 변환기능이 없다, 기보다는 위에 코드에서도 확인되지만 tcx parser의 버그,. 정도로 보인다. 일단은 이 내용을 싹 정리해서 홈페이지 통해 이슈 리포트, 형식으로 보냈으니 어떻게 대응, 회신하는지 보자
추가
igpsport에서 회신이 왔다. 상품팀에 전달한다는데, 어찌되려나?
나는 안쓰지만 바리아 지원, 같은 기능도 펌웨어 업뎃되면서 지원하기 시작했다던데 향후 지원여부가 궁금하긴 하다.
또 추가
에,. 내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igpsport앱에서 "Auxilary Facilities"를 추가해도 단말과 핸드폰이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주행 중에 해당 포인트가 뜨지 않는다. 그냥 지도 상에 가야할 루트만 표시하는 화살표만 뜨지 해당 포인트에 가까워져도, 지나더라도 단말에 알람이 뜨지 않는다는 것.
내가 본게 맞다면 음,. 정말 기기 자체의 HW 성능과 프로세싱 파워는 최소한으로, 실질적인 고부하 데이터 처리는 (근데 지도에 이미 지정된 POI 띄워주는걸 고부하,. 라고 하는게 맞나..?) 핸드폰에 맡기는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에,. 이러면 나가린데...
물론, 단말 자체의 쓰임새는 좋다. 빠릿빠릿하고 필요한 필드들 잘 설정해서, 잘 볼 수 있고, 배터리 정말,. 와우 싶게 길고.
배터리는 4시간 정도 타고 왔더니 9% 소모했더라.. =_=... Dark Theme / Back light 40% 설정 상태-
tcx를 지원하지 않는 것. 많은 부분을 핸드폰에 의존하는 것을 단점이라 봐야할지, 가격대에 맞춰 최대한 끌여올렸다고 봐야할지 내 기준에서는 판단히 서지 않는 부분이다.
24.10.17 추가
그간 루트/네비게이션이 필요하지 않을 때 복잡하지 않은 사용성, 나름 오래가는 배터리 등의 장점으로 인해 가민보다 더 즐겨사용하고 있었다. 그동안 몇 번의 앱 업데이트가 있었고 웨이포인트 관련 사항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앱을 여기저리 눌러봤는데 전에 있었던 "Auxilary Facilities" 가 보이지 않는다. "Edit RoadBook" 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눌러봐도 "현재 불러진 경로 위에 지점추가" 기능은 보이지 않는다.
일단 라이딩가즈아에서 작성한 경로를 앱에 저장하고, 불러둔 상태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 "Auxilary Facilities" 를 찾으려는 노력은 그만두고 "Add Waypoint"를 눌러보면,.
기존 경로가 사라지고 출발지점부터 Waypoint로 지정한 지점까지 새로운 경로가 만들어진다
아니 이 뭐 병...-_-
그래서 찾아본 igpsport 홈페이지의 bsc300 제품 설명
.....?
상당히 불편했으나 일년 전에 멀쩡히 사용 가능했었던 "앱에 저장된 경로에 "Auxiliary point" 가 아예 x 표시 되어 있다?
한번 더 이 뭐 병....
개발사 입장에서 이리 고민하고 저리 고민해봐도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없음을 내가 확인했고), 굳이 리소스 투자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어차피 저가형이기도 하고, 그냥 "시원~ 하게", "지원안함" 으로 두고서 상위 모델인 "iGS800"과 "iGS630s"와의 등급나누기를 하기로 한 듯 하다.
아니면, "애초에" bsc 시리즈에서는 aux point를 지원할 생각이 없었는데 앱단에서 실수가 있었던가-
유일하게, "보급지점" 등을 적용한 지도를 만들려면 앱에서 add waypoint 해가며 처음부터 경로를 만드는 수 밖에 없겠다. 이런 수고를 하느니, 하던대로 bsc300은 경로가 필요없을 때만 쓰고 경로/지점 등록이 필요할 때는 가민을 써야겠다.
기본, 에는 여전히 충실한 제품이니 딱히 아쉬운 점은 없고 이참에, 사용목적이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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