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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저녁, 쇄골 고정 수술 후 쇄골러의 요양 생활을 시작한지도 3주를 넘어가고 있다.

그간 자전거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고, 자전거는 둘째치고 일상 생활조차 쉽지 않았던 3주.


보통 오래 누워 있으면 허리가 아파서라도 일어났는데,.

처음 1주일은 허리가 저려도 침대에서 일어나는 동안 앞/뒤 갈비뼈가 세트로 저려서 그냥 누워있었을 정도?

2주차가 넘어서는 시점부터는 찬거리 사러 동생과 이마트 가는 길에 에이월 끌고 사부작 가보기도 했고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다 오늘 퇴근하고 타박타박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팽개쳐져 있던 자전거 정비하고 광교에 다녀왔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음,.



아직 멀었네-





안장에 앉아서는 크게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하지만 일단 댄싱이 안된다.

일어나서 페달링에 맞춰 핸들바를 움직여주면 여지없이 등쪽 갈비뼈가 저린다.

쇄골을 고정한지 이제 4주를 향해가는 중이라 크지는 않지만 우코너에서 약간의 심리적 두려움이 있다.

낙차할 때는 부러지고 끝났지만 핀이 8개 박힌 지금은 또 넘어졌다가는 쇄골에 대고 윈도우 조각모음을 해야할 판.


전체적으로 근력과 자전거 제어가 허술해지긴 했지만 근 한 달을 쉬었던 것 치고는 심각하게 종잇장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확실히 느껴지는게., 근력 자체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지만 지구력은 거의 백지 수준이 된 듯.

자전거 역시 낙차 후 딱히 정비를 확실히 한게 아니라서 뭔가 좀 허술한 느낌이다.


부품들 오면 완전 분해해서 전부 다시 조이고, 나도 좀 더 회복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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